1라운드서 6언더파 기선제압, 청야니 2타 차 3위서 '메이저 6승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희영(23ㆍ사진)의 초반 스퍼트가 눈부시다.'골프여제' 청야니(대만)의 최연소 메이저 6승 도전에 초점이 맞춰진 2012시즌 '첫 여자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다. 양희영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가볍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물론 청야니가 2타 차 3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해 이번에도 우승의 관건은 '여제와의 맞대결'이다.양희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ㆍ6702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무려 8개의 버디(보기 2개)를 솎아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7%,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61%로 필드 샷은 평범했다. 하지만 신기의 숏게임을 앞세웠고, 23개의 '짠물 퍼팅'으로 기어코 선두로 도약했다.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를 제패해 '남반구의 미셸 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다. 이후 유럽 무대에서 2승을 추가했고,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 아칸소챔피언십 2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대회에 출전해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오전 9시30분 현재 린제이 라이트(호주)가 2위(5언더파 67타)를 달리고 있고, 청야니가 3위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청야니는 티 샷이 절반이나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러프에서도 그린에 공을 올리는 위력적인 아이언 샷을 토대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청야니는 경기 후 "편안하게 플레이하면 더 성적이 좋다"는 자신감까지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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