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30일 호남석유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원재료비 상승과 수요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2012년과 2013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7.4%, 13.1% 내렸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호남석유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92억원, 193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9%, 24.9% 증가한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는 증가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8% 감소한 수준"이라며 "유가 및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증가와 중국의 수요 부진,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성수기 및 증설효과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4.1% 증가한 2조2321억원, 영업이익은 63.3% 늘어난 3157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성수기 진입으로 중국의 수요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이고 현재 에틸렌, 폴리프로필렌(PP) 등 다수 제품에 대한 낮은 제조마진으로 생산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어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정기보수가 끝나는 4월부터 에틸렌 25만t, 프로필렌 12만5000t 등 증설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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