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 급훈 이렇게 심오한 뜻이…

오덕후 급훈(출처 : 네이트 판 톡톡 게시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애니메이션 등 한 분야에 열중하는 매니아를 일컫는 일본어 오타쿠(御宅). 다른 분야에 대해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등 사교성이 결여된 인물을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다. 우리 나라에서는 '오타쿠'와 발음이 유사한 한자어 '오덕후' 혹은 '덕후'라고 부르기도 한다.이 '오덕후'를 심오한 의미의 한자어로 해석한 게시물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 네이트 판 게시판에 22일 올라온 '판타스틱 명필 친구의 급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작성자는 "종례시간이 다 되어 다른 친구들은 칠판 낙서하기 바쁠 때 우리 반에서 알아주는 명필(名筆) 친구는 낙서대신 이 글을 썼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에는 '오덕후(俉德厚) - 자신의 덕을 두텁게 하라'는 '급훈(?)'이 실렸다. 부정적인 의미의 '오덕후'를 진지한 자기 성찰을 뜻하는 동음이의어로 새롭게 풀이한 것이다.'맞이할 오(俉)'보다는 '나 오(吾)'가 뜻풀이에 걸맞은 글자이며 어순도 일부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정신세계는 인정할 만 하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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