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발효유 R&D 무한도전

리뉴얼 ‘프로젝트 윌’‘R&D’ 인기몰이

대한민국 발효유의 대명사, 국내 발효유시장 점유율 1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14년 연속 1위. 발효유 선도 업체로서 독보적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힘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기술력에서 나온다. 발효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두 주역,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과 장 건강 발효유 ‘R&B’가 이러한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최근 또 한 번 진화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성장은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이로 인한 앞선 발효유 기술력 때문에 가능했다. R&D에 대한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의 열정과 관심은 각별하다. 유산균을 다루는 유업계가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R&D 능력이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중앙연구소는 한국야쿠르트가 추진하고 있는 유산균 테크의 중심이다.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유산균을 중심으로 미생물 관련 연구를 비롯해 생명공학, 신소재 부문에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활발한 학회 활동과 산학 협동을 통해 국내 식품 산업을 선도할 생명공학 연구의 산실로 커가고 있다.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중앙연구소의 기술력에 기반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제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0년 8월 첫 선을 보인 뒤 2004년 위 건강에 집중된 콘셉트를 장까지 확장시켰고, 2008년에는 윌 석류·복분자 라인업이 더해져 맛이 한층 다양해졌다. 또 2010년 전통 소재를 강화한 저지방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봄을 맞아 리뉴얼된 윌은 현대인들에게 고약하고 지독한 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억제를 위해 이전보다 더욱 막강한 제품력으로 무장했다. 특허 받은 유산균(HY2177,HY2743)이 10배나 강화됐으며 위에 좋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첨가해 소비자들에게 정석화된 위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발매된 지 11년 6개월이 된 윌은 지금까지 25억 개가 판매됐다. 매출액으로는 2조6000억 원 이상을 올린 효자 제품. 현재도 하루 60만 개가 팔려 나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판매량을 70만개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장 건강 발효유 ‘R&B’(알엔비)도 새롭게 태어났다. R&B는 ‘리듬(Rhythm)&밸런스(Balance)’의 약자. 이 제품은 둔감한 대장에 리듬을 줘 부드럽게 만들고 민감한 대장은 밸런스를 되찾아 잡아준다는 신개념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대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맞춤형 건강 발효유인 셈이다. 대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인 RBB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으며 RBB 유산균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이번에 또 한 번 변신한 새 R&B는 140억 마리 기능성 유산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이섬유를 1000mg 더 첨가하고 제품군에 건자두을 추가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R&B 제품은 2030 직장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12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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