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직 차고 나간 심학봉 '공천 성공'지경부 출신 공천 성적표 8승 4패[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식경제부 관료들이 4ㆍ11 총선 공천 결과에 한껏 고무됐다. 지경부 출신 인사들에 대한 공천 성적이 8승4패를 기록했기 때문. 전반적으로 과거 총선 때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다.지난 13일까지 4승4무3패의 성적을 냈던 지경부 출신 인사들은 3명의 후보자가 막판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최종 8명이 공천을 받았다. 전직 장관부터 실ㆍ국장, 과장급까지 다양하게 공천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끈다.공천이 확정된 지경부 출신 인사는 장관급 정세균(서울 종로), 윤진식(충북 충주), 최경환(경북 경산) 등 3명과 실장급 이승훈(충북 청원), 이현재(경기 하남) 등 2명, 국장급 이강후(강원 원주을), 심학봉(경북 구미갑) 등 2명, 과장급 유승우(경기 이천) 1명이다.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심학봉 전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국장급)이다. 정세균ㆍ윤진식ㆍ최경환 등 장관 출신의 쟁쟁한 선배들이 많음에도 불구, 심 전 국장은 지경부 공무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출세를 보장받던 현역 국장 자리를 박차고 정치권으로 뛰어든 스토리는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심 전 국장은 막강 현역인 김성조 의원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지경부 관계자는 "심 전 국장을 제외하곤 모두 오래 전에 지경부를 떠난 분들"이라며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연말 심 전 국장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그의 활약에 관심을 둔 선ㆍ후배들이 많았다"고 전했다.충북 청원에 도전장을 낸 이승훈 전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경선의 첫 승전보를 과천청사로 전했으며, 7명이 경합한 경기 하남 지역에서는 이현재 전 중기청장이 경선에서 막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영준(대구 중남구), 허범도(경남 양산), 김칠두(부산 동래), 이기우(경남 창원을) 등 4명은 아쉽게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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