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누리, 정권심판론에 끌려가지 않겠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사진)은 19일 "(새누리당이 4ㆍ11총선에서)정권심판론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의 공천 개입 의혹, 민간인 사찰 추가 의혹 등과 관련, "최근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 선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사건들이 터져나오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대통령 임기 내에 총선을 치르게 되면 언제나 정권심판론이라는 것을 야권 쪽이 주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권심판론에 해당되는 이슈들이 많으면 선거가 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김 비대위원은 그러면서도 "비대위 전에 우려했던 상황에 비해서는 지금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에, (총선에서)과반의석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김 비대위원은 정몽준 의원이 당 공천 과정을 '박근혜 위원장의 사당화'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4년 전을 생각해보면, 정 의원도 당시 한나라당 다선 의원 중 한 사람이었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공천결과를 놓고 볼 때 별 차이가 없는데, 그때는 아무 일도 안 하던 사람이 이번에는 왜 그렇게 과격한 얘기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김 비대위원은 자신이 박근혜 위원장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일각의 추측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추호의 의사도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이제는 비상상황을 끝내고 선거라고 하는 평상시의 상황으로 전환이 된 것이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비대위 외부위원)의 경우는 기능이 만료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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