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도넬리 최종일 4언더파 분전 '역부족', 청야니는 벌써 시즌 2승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이 결국 공동 2위에 그쳤다.최나연과 '골프여제' 청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벌이는 막판 '3파전'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RR도넬리 LPGA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최나연은 4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청야니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청야니 역시 4타를 줄이며 기어코 1타 차 우승(18언더파 270타)을 지켜냈다. 올 시즌 벌써 2승째, 우승상금이 18만 달러다.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68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비바람이 오가는 악천후 속에서도 6개의 버디(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며 총력전을 전개했다. 5~7번홀의 3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렸다가 8번홀(파4)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린 게 '옥에 티'가 됐다. 후반 11, 14, 16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남은 홀이 없었다.청야니와 함께 공동선두에서 출발한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를 쳤지만 최나연의 공동 2위 그룹(17언더파 271타)으로 밀렸다. 바로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청야니에게 역전패를 당해 다잡았던 우승컵을 상납해 '설욕전'을 꿈꿨던 선수다. 후반 9개 홀에서 단 1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이번에도 뒷심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은 유소연(22ㆍ한화)이 4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고, 박희영(25)이 이날만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5위(11언더파 277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희경(26ㆍ하이트)이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다.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24ㆍ미래에셋)는 공동 18위(7언더파 281타)에서 입맛을 다셨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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