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집중 위해 몇일내 재무장관 사퇴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그리스 사회당(PASOK) 대표로 선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국영 ANA 통신을 인용해 이날 실시된 그리스 사회당 대표 경선에서 개표가 25% 진행된 상황에서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이 96.8%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베니젤로스는 사회당 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했다. 이에 베니젤로스는 국영 NET 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나는 공공의 노력을 이끌어야 할 책임을 맡게 됐다"며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또 "그리스 국민들은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강력한 정부를 원하고 있다"며 "그리스는 전례없는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다시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리스 최대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사회당은 부채위기를 겪고 이후 강력한 긴축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사회당의 지지율은 전체 5위에 불과한 11%에 그쳤다. 현재 사회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신민주당이 2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총리 지지율에서는 베니젤로스가 30%를 기록해 28%의 신민주당 대표 안토니스 사마라스를 앞서고 있다. 베니젤로스는 총선에 집중하기 위해 몇 일 이내에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리스 총선은 오는 4월29일이나 5월6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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