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에 처음 나타난 ‘큰물떼새’

아시아대륙 북부에 살다 3월 천수만서 발견되긴 최초…렌즈에 담으려는 탐조객들 몰려

서산 천수만에 처음 나타난 큰물떼새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몽골, 티베트 등 아시아대륙 북부지방에 주로 사는 큰물떼새가 충남 서산 천수만에 나타났다. 3월에 천수만서 발견되긴 이번이 처음이다.큰물떼새는 몸길이가 약 22.5㎝에 부리가 가늘고 발이 긴 중형이다. 이마, 눈썹, 얼굴은 희고 정수리와 등, 허리는 갈색이다. 꽁지 가운데 깃은 갈색에 바깥 깃은 회색이다.가슴은 노란색이거나 오렌지색이고 배와 경계를 이루는 부위에 검정색 넓은 띠가 있다. 부리는 검고 다리는 오렌지색이며 주로 곤충을 먹고 산다.철새전문가인 이기학 서산시 교통과장은 “우리나라에선 큰물떼새가 1911년 서울 박제상점에서 산 표본과 1927년 제주도에서 잡힌 것 등 2회의 기록이 있을 뿐”이라며 “워낙 보기 힘든 나그네새여서 서산 천수만엔 큰물떼새를 렌즈에 담으려는 탐조객들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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