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유니세프·한진택배 등과 협약 통해 ‘동전모금 투명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기부금이 이웃에게 빠짐없이 전달되는 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모금함 제작부터 기부액 전달까지 전 과정 투명 관리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한진택배 등과의 협약을 통해 '동전모금 투명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동전모금 투명시스템이란 개폐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모금함을 편의점에 설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진택배에서 모금함을 통째로 수거하는 것을 말한다. 수거된 모금함은 계수전문업체 발렉스코리아로 옮겨져 CCTV가 설치된 환경에서 투명하게 계수를 한 다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 전달된다.모금함 설치 점포들은 세븐일레븐 본사와 유니세프 그리고 한진택배가 공동으로 관리해 모금함 자체 누락을 방지하기로 했고, 세븐일레븐은 한진택배와의 정보교류를 위해 별도의 전산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존에는 편의점 점주가 직접 모금함을 열고 계수해 본사로 송금하면 세븐일레븐이 매월 전 점포 총액을 유니세프에 전달해 왔다. 세븐일레븐은 동전모금 투명시스템을 통한 첫 번째 모금액 1757만3020원을 유니세프에 이날 전달했다. 이는 지난 5개월여 동안 일선 편의점 1000여 점과 세븐일레븐 본사 사무실에서 모금한 총액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동전모금 참여를 전국 전 점포로 확대하고 투명한 동전모금 캠페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소진세 코리아세븐 사장은 "편의점은 1인당 객단가가 3천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현금 사용이 잦아 잔돈 기부에 가장 적합할 매장"이라며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생활 속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전모금 투명시스템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에선 처음으로 유니세프 동전 모금을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2002년부터 이번 달까지 약 2억8000만원의 동전 모금액을 전달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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