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완선·임창섭·김지완 등 거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금융지주 수뇌부가 대거 교체되면서 하나대투증권 수장 자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은행을 품에 안은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해 대대적인 수장 교체에 나선 만큼 그룹 내부에서는 교체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실적 악화로 CEO 교체 바람이 거센 가운데 하나대투증권 차기 사장에 홍완선 하나은행 자금담당 부행장이 유력 후보 물망에 올랐다. 김지완 사장이 오는 6월 임기 만료를 맞는 데다 '젊은 피'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그룹 내부에서 증권과 은행업무를 두루 거친 홍 부행장이 차기 사장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 홍 부행장은 1956년생으로 대구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투자금융 입사 후 증권부에서 인수합병중개(Underwrighting)와 주식 매니저 업무를 담당하며 증권 실무를 익혔다. 이후 하나은행 신탁부장, 하나알리안츠자산운용 상무이사 및 하나은행 법인영업총괄 본부장을 역임했다. 하나은행 재직시 국내 최초로 ABS(자산유동화증권)와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의 발행, 부동산신탁 등 은행 내 증권부문의 여러 상품을 개발·운용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하나금융 그룹(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하나IB증권) 법인영업그룹을 총괄하면서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시각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 같은 이력으로 그룹 인사 시기마다 차기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임창섭 하나금융그룹 부회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954년생인 임 부회장은 이번 하나금융 사장 인사 후보에 올랐던 인물로 마산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임 부회장은 하나은행 가계금융부장과 기업고객사업본부 부행장,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현재 하나금융 기업금융부문 부회장에 재직중이다.한편 내부에서는 김지완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나대투 관계자는 "대형IB에 대한 주요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증권 DNA로 무장한 증권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랜 관록과 경험을 지닌 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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