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양해각서 최종 서명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는 12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 규모의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로이터등 외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밝히고 "오는 14일 회원국들과 그리스 정부 대표들이 구제금융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한다"고 말했다.융커 의장은 "구제금융이 이번 주 내에 제공될 예정이며 그리스는 (민간 채권단의 부채 탕감에 이어) 경제를 회생시킬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최종 결정에 따라 조만간 단계적으로 돈을 받아 3월(59억 유로), 4월(33억 유로), 5월(53억 유로)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갚을 수 있게 됐다.융커 의장은 2020년 그리스의 공공채무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7%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은 당초 2020년까지 그리스의 채무 비율을 12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융커 의장은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에 의한 채무 탕감액이 늘어난 덕에 채무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리스 경제가 침체되며 부채비율 줄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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