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들, 학문평가 인센티브를 제자 장학금으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건국대 경영학 전공 교수들이 학문단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받은 상금 2600만원 전액을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건국대 경영대학 경영학 전공 교수 26명은 2011학년도 학문단위 기관평가에서 인문사회계열 우수 전공으로 선정돼 받은 인센티브 상금 2600만원을 9일 경영학과 학생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에 기탁했다. 경영학전공 교수들이 한 사람당 100만원 씩 일종의 성과급으로 받은 상금을 제자들을 위해 내놓은 셈이다.경영학 전공 교수들은 이 장학금으로 올 1학기 4명, 2학기 4명, 내년 1학기 5명 등 총 13명에게 한 사람 당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생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주임교수는 "최근 교수회의에서 학과 교수들이 학문평가 상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제자들을 위해 내놓는 것이 좋겠다는 데 모든 교수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홍상수 영화감독 등 건국대 영화전공 교수 3명도 학문단위평가 예체능계열 최우수로 받은 한 사람 당 300만원 씩 총상금 900만원을 영화전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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