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삼성화재가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근간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4조원, 자산 100조원을 달성해 세계 10위 손보업체 반열에 진입하겠다는 '2020년 글로벌 톱 10 로드맵'을 제시했다.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6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영업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오는 2020년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손해보험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로 비전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회계연도 보험 매출은 전년 보다 12% 정도 늘어난 15조원, 순이익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84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이날 삼성화재는 글로벌 톱 10 목표 달성을 위한 3단계 전략을 내놓았다.1단계로 2013년까지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2015년까지 금융서비스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등 적극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뒤 2020년까지 세계 10위의 손보사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다.김창수 사장은 "해외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업무 역량을 해외사업에도 접목시켜 견실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삼성화재는 단계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18%까지 늘려갈 방침이다.지난 1월 싱가포르에 삼성리(삼성재보험주식회사)를 설립해 선진재보험 기법 습득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중국에서도 현지 진출 한국기업 일변도 영업에서 벗어나 자동차보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러시아 주재사무소 개설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삼성화재는 전 세계 보험계약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글로벌 IT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자연재해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영업 핵심인력을 2015년까지 200여명 확보할 계획이다.국내 사회공헌사업도 확대한다.김 사장은 "오는 5월 자율협의체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재무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병행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재난 재해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유자녀를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자동차보험료는 오는 4월 1일부터 인하를 단행할 방침이다. 평균 2.2% 정도 내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서민경제 안정 취지에 부합되도록 소형차 할인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손의료 보험료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에 인상 폭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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