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나가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처음으로 8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은 전년보다 18.5%가 증가한 86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액수다. 정선영 한국은행 국제국 과장은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1269만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카드의 해외 사용액도 증가했다"며 "다만 사용금액의 증가보다 사용자 수가 더 크게 늘어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전년(568달러)보다 감소해 496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체크카드가 40.4% 늘었고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 18.0%, 11.4%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 67.8%, 직불카드 21.5%, 체크카드 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사용금액도 크게 늘어 전년보다 30.4% 증가한 39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인의 입국자수는 979만명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으며 1인당 카드 사용금액도 402달러로 12.6% 늘었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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