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엘피다 파산..한국 DRAM 업체에 긍정적<우리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세계 3위 메모리업체 엘피다가 파산한 것이 한국 DRAM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27일 엘피다는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위한 청원을 결의했고, 도쿄 지방법원에 청원서 제출했다. 도쿄 지방법원은 청원서 제출 즉시 채권 채무를 동결시키고 법정 관리인을 선임했으며, 도쿄 증권거래소(TSE)는 3월28일 엘피다를 상장 폐지키로 결정했다.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채권 은행단이 4월 만기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줌으로써 엘피다는 온전하지는 않지만 그 실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투자증권의 기존 전망보다 DRAM 산업의 수급 상황과 한국 DRAM 업체들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DRAM 업체 경쟁력의 핵심인 설비투자 집행에 있어 법원 측으로부터의 현저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과거와는 달리 장비 고도화에 따라 설비투자 없이는 원가 경쟁력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시간의 경과와 함께 엘피다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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