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용서' 못참겠단 강용석에 한 그 말'

'용서에 대해 고마워하는게 상식'

박원순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향해 "용서에 대해서 고맙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강 의원이 "용서라는 표현에 대해서 참을 수 없다"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박원순 시장은 " 이 문제는 더 이상 얘기 안 했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며 "자꾸 이런 얘기를 해주니까 이분이 자꾸 언론에 나오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또 박 시장은 "이렇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또 성찰하지 못하는 태도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손 교수가 "강 의원을 용서하는 것에 대해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그렇진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결국 용서해줬더니 저렇게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도 있지만 전적으로 강 의원 자신의 문제"라면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더 앞당기는 일이고 그런 측면에서 무리한 주장을 계속하다가 국민들의 마음으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박 시장은 "왜 아들 주신 씨의 키나 몸무게 등을 진작에 밝히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성폭행 당한 여성에게 왜 세게 좀 저항하지 않았느냐"라는 말과 같다고 반박했다.한편 강용석 의원이 4·11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저격수다'에 출연해 "조만간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의원은 박 시장이 용서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박 시장의 '용서한다'는 표현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아들을 군대에서 뺀 데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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