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전서 지난해 '마스터스 챔프' 찰 슈워젤도 격침, 양용은도 탈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6ㆍ캘러웨이ㆍ사진)의 '파죽지세'가 이어지고 있다.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리츠칼튼골프장(파72ㆍ7833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32강전에서 지난해 마스터스챔프 찰 슈워젤(남아공)을 1홀 차로 제압했다. 첫날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이어 연일 대어를 잡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이날도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1, 4번홀을 내주는 등 초반 어려움을 겪다가 7, 9번홀을 따내 균형을 맞췄다. 후반들어 10번홀을 내줬지만 11, 14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솎아내 기어코 승리를 거머쥐었다. 배상문은 16강전에서 제이슨 데이(호주)를 6홀 차로 대파한 존 센던(호주)과 격돌한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그러나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5홀 차로 완패했다.현지에서는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초반 탈락이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즈는 닉 와트니(미국)와의 2회전에서 시종 고전하다가 결국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우즈는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놓쳐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안데르스 한센(덴마크)을 상대로 3홀 차의 낙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안착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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