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이호진 전 회장 간접경영 하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태광산업 신임 대표에 심재혁 레드캡투어 대표가 내정됐다. 심 대표는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인척이다. 이 전 회장이 심 대표를 통해 회사를 간접 경영할 가능성이 높아 이 전 회장의 퇴진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다음달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심재혁 레드캡투어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이 전 회장의 처외삼촌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부인 신유나 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인 신선호 일본산사스식품 회장의 딸이며 심 사장의 누나가 신선호 회장의 부인이다. 태광산업은 이 전 회장이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이 전 회장이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심 대표가 태광산업 대표를 맡게 되면서 이 전 회장이 심 대표를 통해 회사를 간접 경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전 회장은 인척을 후임 대표 자리에 앉혀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회사를 여전히 경영하려 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이와함께 태광그룹이 사내이사로 뽑을 예정인 이동국 에스티임 대표이사도 이 전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태광산업 상무와 흥국생명 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1부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6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했으며 이 전 회장의 모친 이선애 전 태광그룹 상무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20억원을 선고한 바 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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