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경매 그림들 알아보니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1일 에르바르트 뭉크의 '절규'가 낙찰가 8000만달러(약 898억원) 이상에 팔릴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역대 고가 낙찰 그림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1892~1896)

지금까지 역대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1839~1906)의 작품. 이달 7일 외신에 따르면, 세잔이 시리즈로 남긴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중 한 편이 최근 카타르 왕가에 무려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에 팔렸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그려진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5점의 연작으로,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영국 코톨드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폴 세잔의 작품 이전에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락의 작품 '넘버5(No.5) 1948'이 최고가 경매 그림으로 꼽혔다. 지난 2006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575억원)에 할리우드 음반 미디어업계 재벌인 데이비드 게펜 씨가 구입했다. 드리핑 기법을 사용해 제작됐으며 잭슨 폴락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 잭슨 폴락의 작품 '넘버5(No.5) 1948'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1907作)'도 역대 고가 경매 그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06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3500만달러(약 1282억원)에 팔린 이 그림은 화장품 제조업자인 로널드 로더 씨가 사들였다. 또 2004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이 1억416만8000달러(약 1310억원)에 판매됐다. 피카소가 24세이던 1905년에 그린 이 그림은 여자 같은 분위기를 지닌 한 소년이 파이프를 들고 잇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 파블로 피카소 '파이프를 든 소년' (1905)

또 파블로 피카소의 또 다른 작품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 역시 지난 2010년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640만달러(약 1200억원)에 낙찰돼 전세계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 파블로 피카소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 ' (1932)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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