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의 공식 은퇴식이 열린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하프타임행사로 안정환의 은퇴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은퇴식과 별도로 2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안정환의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르는 것을 검토했지만 안정환이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환은 지난달 31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한국축구가 월드컵 진출을 위한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바람으로 은퇴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며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면 협회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안정환은 1998년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와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 요코하마 마리노스, FC메츠(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중국 다롄 스더 등에서 해외 무대를 두루 경험하며 진가를 나타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월드컵 무대를 세 차례 경험하며 A매치 통산 71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다. A매치 70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은퇴식을 마련하는 축구협회의 규정에도 부합한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황선홍, 홍명보, 하석주, 김태영, 김도훈, 유상철, 이운재, 서정원 등의 은퇴식을 치렀다.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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