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000억원 투입 전국 해수욕장 모래 채운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전국 주요 해수욕장 정비에 나선다. 모래를 채워넣고 모래가 바다로 쓸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를 설치하는데 총 2조5000억원을 10년간 투입한다. 국토해양부는 2019년도까지 약 2조5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제2차 연안정비수정계획(2010~2019)'을 확정·발표했다. 연안정비사업에 대한 계획의 수정은 단순 침식방지 목적에서 벗어나 해양환경 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 신(新)연안정비정책 실현을 위한 신규사업을 추가 반영키 위해 실시됐다. 정부는 지자체에서 요청한 19개 지역과 지난해 연안침식 모니터링결과 침식이 심각한 9개 지역, 권역별 주요 10대 연안정비사업, 연안 유휴공간 휴양시설 조성사업 74개소를 추가·수정 반영해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지차체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연안정비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연안정비사업은 점차적으로 국가에서 직접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국가시행 연안정비사업 예산 97억원을 신규로 확보해 5개 주요 해수욕장에 대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먼저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모래사장 복원을 통한 지역상권 회복 등을 위해 2017년도까지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한다. 양빈(72만㎥), 잠제(3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올해 사업비 40억원이 반영돼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울산 강동-주전지구 해안은 해안가 피해방지 및 자갈 이동을 억제하기 위해 2017년도까지 총사업비 322억원이 소요된다. 올해 사업비 20억원이 반영돼 공사에 들어갔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모래유실 방지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7년도까지 총사업비 492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10억원이 반영돼 공사에 들어갔다. 양빈(62만㎥), 잠제(2기), 돌제(100m)를 설치될 예정이다. 전북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은 연안침식 방지 및 친수여가 공간 확보를 위해 2017년도까지 총사업비 427억원이 들어간다. 양빈(4만㎥), 잠제(2기), 친수공원(10만㎡)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전남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 복원을 통한 해수욕장 기능을 회복을 위해 2017년도까지 총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돼 양빈(3만㎥), 잠제(2기), 해변광장(3천㎡)등이 조성된다. 올해는 용역비 12억원이 반영되어 실시설계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변에 모래를 채워넣는 양빈작업과 수중방파제인 잠재를 통해 모래의 유실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라며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각종 관광시설도 확보해 전국 해수욕장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황준호 기자 reph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