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미스 유튜브 아태지역총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서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모바일 조회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튜브는 15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모바일 시대, 유튜브의 성장과 전략'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날 유튜브 아태 지역 총괄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현재 한국의 모바일 조회 수가 작년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유튜브 전체 조회 수의 50%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데스크톱 대비 모바일 유튜브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설명했다.이어 아담 스미스 총괄은 "동영상 시청에 있어 TV, 컴퓨터, 태블릿PC, 휴대전화, 게임기 등 기기에 따른 차이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유튜브는 사용자들이 모든 기기를 통해 공간의 제한 없이 보고 싶은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처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돼 있고 초고속 모바일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는 환경에서는 이미 스마트폰이 유튜브를 즐기는 중요한 채널이기 때문에 모바일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례로 현재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탑재 기기에서는 4G LTE 또는 와이파이를 통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즐길 수 있으며 고사양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에서는 HD 화질의 동영상 재생도 가능해졌다. 유튜브 관계자는 "고화질 동영상이 재생 가능한 스마트폰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모바일을 통한 업로드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의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은 카메라와 통합돼 사용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영상을 찍고 바로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아담 스미스 총괄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사람들이 영상 작가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친구들 혹은 전 세계 사용자들과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과 카메라의 기술이 발달할수록, 유튜브를 통해 표출되는 창의적인 영상과 의견들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구글코리아가 닐슨코리아와 함께 국내 인터넷 사용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를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하는 응답자의 63%가 모바일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데스크톱 보다 모바일 유튜브를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84.5%는 그 이유로 '장소와 시간의 제한이 없기 때문'을 꼽았다. 유튜브 모바일을 통해 즐겨보는 콘텐츠는 58%가 음악이라고 답했으며, 37%가 TV 예능, 36%가 코믹한 영상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부문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선호하는 동영상 사이트 1위로 꼽았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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