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광고 매출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14일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올해 매출은 5000억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선 광고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남재관 다음 전략부문장은 "광고 부문은 시장 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남 부문장은 전체 시장성장률에 대해 "모바일을 포함해 검색 광고는 16%, 디스플레이 광고는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 분야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11% 성장이 예측되는데 다음도 이에 부합하는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총선, 대선,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검색광고 보다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게임 등 신규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 다음은 지난 11월 일본 디엔에이(DeNA)와 제휴를 맺고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플랫폼 '다음 모바게' 서비스를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며 온네트 인수를 통한 게임플랫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 부문장은 "지난해 N스크린, 로컬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매출 300억, 게임 부문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연매출 200억원에 달하는 온네트 인수 등으로 올해 게임 분야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N스크린, 로컬 등 나머지 분야에서도 2.5배 이상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게임 부문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포문을 연다. 남 부문장은 "모바일게임은 1분기 안에 위룰을 비롯해 주요 게임 20여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온라인게임은 장기적으로 100여개 출시를 목표로 올해는 중소형 게임 3개 정도, 웹게임 10개 이내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측은 올해 게임에 대한 투자 규모는 개발비 등으로 3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한편 다음은 지난해 매출액 4213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 당기순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 23.3% 증가한 수치다. 다음의 호실적은 광고 상품의 성장이 견인했다. 지난해 검색광고 매출은 자체 클릭당 과금 방식(CPC) 상품의 견조한 성장 및 로컬·모바일 검색 매출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8.6% 늘어난 1952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PC, 모바일,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연계한 통합광고 '디지털 브랜딩 퍼포먼스 애드(DBPA)' 및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7% 증가한 207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증가로 모바일웹은 PC 대비 순방문자(UV) 63%, 페이지뷰(PV) 40% 수준까지 증가했고 모바일 하루 평균 검색 쿼리 역시 전 분기 대비 62% 증가했다. '아담'도 현재 3600여개의 파트너사를 확보, 월간 페이지뷰(PV) 150억건을 돌파하며 국내 1위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최세훈 대표는 "다음은 서비스와 사업을 수익성을 고려해 만들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모바일과 N스크린 시대에 사용자들의 삶을 즐겁게 바꿔갈 수 있는 의미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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