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에 있는 '장흥 신와고택'의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전남 장흥군 '장흥 신와고택'과 '장흥 오헌고택', 경북 영덕군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을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장흥 신와고택(전남 민속자료 39호)은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사당과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 일곽이 남도지역 전통 양반가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집은 또 신앙의례와 민속생활사, 서화, 유물자료 등이 잘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높다. 장흥 오헌고택(전남 민속자료 7호)은 조선 말기 운취당 위도순이 집터를 잡고 오헌(梧軒) 위계룡이 완성한 집으로, 남도 대농(大農) 양반가의 대표적인 사례다. 장릉 오헌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사당, 연못 등 축조 당시 공간 구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유물까지 가지고 있어 지역 양반문화와 향촌 생활사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경북 민속자료 29호)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성균지사 난고(蘭皐) 남경훈을 위해 지은 집으로, 만취헌(晩翠軒)을 비롯한 불천위사당, 별표, 주사, 대문채 등 건물 7동이 남아있다. 이 집은 경북 내륙 북부지역과는 다른 북동부지역 상류주택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지정 예고한 장흥 신와고택 등 3건에 대해 30일 동안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한편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성정은 기자 je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