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커피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오는 4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엔제리너스커피는 광주광역시 광천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점을 연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동차를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엔제리너스커피 광주광천 드라이브 스루점은 529㎡ 규모의 3층 건물로 들어설 예정이다. 통행량이 많은 광천동 터미널 주변에 위치했으며 사무실과 병원, 은행 등 주요 편의 시설이 밀접해 있어 다양한 고객층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차를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의 특징을 반영, 접근이 편한 대로변에 위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매장 차별화는 최근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정형화된 매장에서 벗어나 ‘숍인숍 매장’, ‘특수 매장’ 등 차별화된 콘셉트와 마케팅을 반영한 매장을 전개, 새로운 매장 형태의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대표적인 것이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지난 해 12월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단지 안에 스타벅스 부평GM점을 오픈, 해당 기업의 임직원만을 위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GM 부평공장은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곳으로 대부분이 생산을 위한 공장시설로 채워져 있어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한 곳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핵심 상권 위주의 커피전문점 매장 운영전략의 틀을 깨고 업계 최초로 제조 공장 내에 매장을 입점, 1만명이 넘는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커피빈은 여의도 현대차 전시장에 입점, 숍인숍 형태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의 노천카페를 모티브로 전시장 디자인과 조명 등을 새롭게 디자인한 ‘현대차 에스프레소 1호점’은 커피가 가져다 주는 따뜻한 감성을 통해 기존 자동차 전시장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기존 상권에서 벗어난 특수 공간의 활용으로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매장의 경우 브랜드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주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매장 전략을 통해 자사의 이미지 제고뿐 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훌륭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만족도 높은 마케팅 활동 및 차별화된 매장 운영을 전개함으로써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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