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헤지펀드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정면 비판했다. 소로스는 독일 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메르켈이 부채위기에 빠진 국가들에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경기 부양책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긴축을 요구하는 이같은 방식은 미국을 대공황으로 이끌었던 실수를 메르켈이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로스는 유럽이 스스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로존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지원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유럽 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뱅크런을 유발할 정도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유럽 지도자들이 다시 한번 그리스를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서 구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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