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강희호가 운명의 쿠웨이트전에 나설 1기 명단을 발표한다. 최대 관심은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등 유럽파의 합류 여부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한다.최강희 감독은 최근 영국을 방문해 유럽파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당초 예정과 달리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에 대거 결장하면서 소득을 얻지 못했다. 박주영과는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면담을 나눴지만 지동원, 기성용(셀틱) 등은 전화 통화나 지인의 입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정도다. 영국 출장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쿠웨이트전은 유럽파를 배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파가 열흘 간 소집 훈련이 가능한 것과 달리 유럽파 선수들은 경기 이틀 전에나 합류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도 고민이다. 유럽파 가운데는 박주영의 합류 여부가 관심사다.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위기에 몰린 박주영은 최강희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마음가짐이 긍정적이다”며 “본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는 점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경험 많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대표팀 멤버를 구성하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K리거 중심의 발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강희 감독이 어떤 카드로 쿠웨이트전을 대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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