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CPI 상승률 4.5%..5개월간 둔화세 멈춰(상보)

물가상승률,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5%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1월 4.5%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4.1%를 기록했었다.항목별로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10.5%를 기록, 지난해 12월 9.1% 보다 높아졌다. 비식품 물가 상승률은 1월 1.8%를 기록해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다.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의 CPI 상승률이 4.5%, 농촌 지역의 상승률이 4.6%를 나타냈다.1월 물가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전문가들의 예상 보다 높게 나온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춘제(春節·음력 1월 1일) 연휴 기간 동안 식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2월 물가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으며 지난해 5.4%를 기록했던 상승률도 올해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물가 상승률이 꺾인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2월 물가 상승률이 3~3.5%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1분기 안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인하하고 올해 전체로는 세 차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는 "올해 CPI 상승률은 연 평균 2.7~3.3%로 지난해 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예은행의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2월부터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 CPI 상승률은 2.5~3% 범위에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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