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주민센터 시범구 선정 10년, 올해를 주민자치 원년으로 삼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012년을 주민자치 으뜸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진정한 자치를 실현할 계획이다.고재득 구청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각 동을 순회하면서 ‘주민자치위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치회관은 1999년 ‘동민의 집’에서 출발, 주민자치센터를 거쳐 현재까지 문화·교양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명칭이 변하는 동안 자치회관 기능도 단순한 문화 여가 프로그램 제공 공간에서 나눔과 봉사, 마을 발전을 위한 자치 실현 공간으로 확대돼 왔다. 구는 이런 패러다임 변화에 앞장 서기 위해 ‘자치회관 운영 종합 계획’을 수립, ‘소통하고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개성 있고 따뜻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주민 참여형 1동 1마을 사업'을 17개 동에서 추진한다.
성수1가1동 주민자치 활성화 간담회
아파트가 밀집한 행당2동은 '꽃향기 나는 정감 있는 아파트 만들기'로 아파트 베란다와 쉼터, 단지 내에 꽃 가꾸기 홍보, 자치회관 꽃묘 가꾸기 강좌 실시를 통해 꽃 향기 나는 아파트를 가꾼다. 이웃간 서로 인사하기, 아파트 단지별 친선 족구대회 실시 등을 통하여 단절돼 가는 아파트 이웃간 소통을 도모한다. 또 재활용 상설 판매장 ‘보물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금호1가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금호1가를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마을 공동체'로 일군다. 보물단지 매장 옆에 북까페형 도서관을 만들어 친환경 되살림 체험 교실을 상설 운영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상자 텃밭 보급, 녹색마을 축제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이 밀집한 성수2가제1동내 중소기업 홍보관 운영, 송정동의 시와 장미가 있는 송정 제방 특화거리 조성 등 17개 동이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자치회관 동아리의 정기적인 문화 공연과 자원봉사를 통한 나눔과 봉사의 자치회관 운영,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토요 청소년 프로그램, 다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등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부응하는 맞춤형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복지· 나눔의 거점으로 자치회관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그간 주민이 한 푼 두 푼 모아 풀뿌리 장학회를 운영하고 도·농 상생을 위한 자매 결연 체결, 마을 소식지 발간, 어린이 도서관 개선 사업 등 굵직한 자치 사업을 일구어냈다. 고재득 구청장은 동 간담회에서“주민자치위원들이 지역의 리더로서 우리 동네만의 특성을 살린 주민자치 특화 사업을 실시하여 사람냄새 나는 정감 있는 마을을 만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 달라”며 “자치회관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줌으로써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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