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오는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춘제(春節) 연휴 때문에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중국 봉황(鳳凰) TV의 인터넷 신문인 봉황망(鳳凰網)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교통은행, 싱예은행, 상하이증권 등 중국 내 은행· 증권사 대부분은 중국의 1월 CPI 상승률이 4.1~4.2% 범위에서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교통은행의 금융연구센터는 "지난달 식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춘제 영향을 감안하면 1월 CPI 상승률이 4.1%를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상승률은 연 평균 2.7~3.3%로 지난해(5.4%) 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싱예은행의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1월 CPI 상승률은 전달과 같을 것이지만 2월 4%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 CPI 상승률은 2.5~3% 범위에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월 CPI 상승률이 4.1%를 기록한 후 2월에는 3~3.5%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진단했다. 또 중국 정부가 1분기 안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인하하고 올해 전체로는 세 차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도 1월 CPI 상승률 전망치를 4.1% 수준으로 예측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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