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1450억유로'로 확대 검토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규모가 당초 합의했던 1300억유로보다 150억유로 더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현재 EU 정부들이 그리스에 대해 2차 구제금융으로 총 1450억유로(약 162억원)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추가로 증액되는 150억유로는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 이후 자본력이 취약해질 그리스 은행권이 자본을 증액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그리스는 지난해 하반기 긴축조치 일환으로 도입한 특별 부동산세수 덕에 재정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인 국내총생산(GDP)대비 9.5%보다 낮은 9.1~.94%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EU 국가들도 그리스 지원 확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1450억 유로는 확정된 게 아니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현재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국가부채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GDP대비 160% 수준에서 오는 2020년까지 120%로 낮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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