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이노베이션이 올해 글로벌 정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위치한 SKEI를 적극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조은기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3일 SK이노베이션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SKEI(SK Energy International)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며 "석유화학 트레이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작년보다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싱가포르는 국제적인 석유화학 제품의 거래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다수의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들이 진출해있다.SK에너지는 2007년 싱가포르 법인을 중국 외 아시아지역의 사업을 총괄토록하는 SKEI로 전환했었다.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작년 매출액 49조4000억원보다 9조원 늘어난 58조4000억원으로 결정했다.아울러 지난해 브라질 광구 매각으로 1조5000억원을 활용해 해외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이윤호 SK이노베이션 E&P기획실장은 "작년 브라질 광구 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M&A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몇개 목표를 가지고 살펴보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추진과 관련 스팟마켓을 통해 매입을 하거나 기존 거래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조 실장은 "이란산 원유 수입물량은 현재 월 평균 400만배럴 가량"이라며 "정부에서 미국과 감축을 협의중인데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감축이 단기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하지만 감축할 경우 이에 대한 계획을 준비중에 있다"며 "나머지 중동 국가 원유 도입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러시아나 북해산 제품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석유개발 사업의 사상 최대 실적과 계열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보다 27% 증가한 매출액 68조37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8488억원으로 전년대비 50.6% 증가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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