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홈플러스 합정점 주변 현황도
마포구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는 ‘유통산업발전법’ 및 관련 구 조례에 의거 설치된 기구로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유통기업 간의 상생발전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는데 마포구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지역 내 대형 유통기업 대표, 전통시장 대표, 소비자단체 대표 중소유통기업 대표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협의회는 반경 2km 이내에 전통시장이 9개 소가 있으며 이미 홈플러스 2곳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데 또 다시 홈플러스 합정점이 입점하는 것은 상도의를 벗어난 것으로서 입점철회 권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마포구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의 이 같은 결의는 마포구가 지난해 서울시에 의뢰한 홈플러스합정점 입점 예정 지역 현장 실태 조사와 상권분석 조사 결과에 나타난 심각성을 깊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인근 배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마켓과 정육점 등 생필품 판매점들은 대형마트와 소비자가 동일해 폐업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시장 5개 소, 198개 점포가 30% 내외 매출하락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홈플러스 합정점이 입점하지 않는 것이 대형유통기업과 인근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이 상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마포구는 이달 중순 경 홈플러스 측에 의결된 내용을 통보해 입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정식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마포구의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대상 시장은 망원시장, 월드컵시장 등 12개 소로지난해 6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구 전체 면적의 약 97%가 전통상업보존구역에 포함될 예정이다.마포구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은 2월 중 고시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