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조선업계 최초 에너지경영 국제인증 취득

ISO 50001(에너지경영 국제표준)조선업 국제인증 모두 최초 취득하는 진기록 2020년까지 온실가스·에너지 배출량 20% 감축 목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조선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에 대한 국제 인증을 취득하며 관련 국제인증을 모두 받았다.삼성중공업은 2일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ISO 50001’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 50001은 기업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계획, 실행, 운영 등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지난해 6월 새롭게 발효한 것이다.삼성중공업은 2010년 1월 조선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포한 이래 ‘에너지경영 TF’를 구성해 에너지 절감방안을 연구해왔다.그 결과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에너지배출량의 20%를 감축한다는 목표하에 에너지경영 로드맵을 완성했으며 ▲에너지관리 통합 IT 시스템 ▲전기·가스·유류와 같이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계측시스템 등 ‘에너지경영 시스템’ 구축도 최근 완료했다. 삼성중공업의 ISO 50001 인증은 이러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에너지경영 시스템은 최고 경영자를 포함한 기업 구성원 전체가 에너지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비용절감을 달성하는 에너지관리의 표준화된 기법이다.최근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을뿐 아니라, ‘ISO 9001(품질)’, ‘ISO 14001(환경)’과 더불어 필수적으로 인증 받아야 할 표준으로 부각되고 있어 ISO 50001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향후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선박건조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감축함으로써 연간 150억원 이상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ISO 50001 인증 취득을 계기로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과 더불어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한 저탄소 녹색 성장도 달성하고 수주경쟁력도 강화시키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3年 품질경영에 대한 국제규격인 ISO 9001을 조선업계 최초로 취득한 데 이어, 1996년에는 환경경영 인증인 ISO 14001, 2001년에는 안전보건 분야 인증인 ‘OHSAS 18001’을 획득하는 등 3대 국제규격 모두 조선업계 최초로 취득한 바 있다.또한, 지난해에는 석유, 석유화학 및 천연가스 분야 국제 규격인 ‘ISO/TS 29001’ 역시 조선업계 최초로 취득했으며, 정보보호 국제규격 ‘ISO 27001’도 국내 조선업계중 처음으로 인증받는 등 조선업 표준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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