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협력사와 손잡고 스마트폰 음질 개선

스웨덴 이어폰 업체 '제이스'와 제휴...스마트폰 제조사 음질 경쟁 잇따라

스웨덴 이어폰 업체 '제이스'가 생산한 아이폰 전용 이어폰 'a-jays 4'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아이폰' 전용 이어폰을 만든 '제이스(Jays)'와 손잡고 스마트폰 음질 개선에 나선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및 디지털기기의 음질을 향상하기 위해 스웨덴 이어폰 제조사 '제이스(Jays)'와 협력 중이다. 제이스는 애플 인증을 받은 이어폰을 생산했던 업체다. 제이스가 생산한 아이폰 전용 이어폰인 'a-jays 4'는 국내 출시 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및 디지털기기 일부에 제이스의 음향 기술을 적용하거나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이스 이어폰을 번들 상품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음질 개선에 힘을 쏟는 것은 제조사간 하드웨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애플을 제외하고 대다수 제조사는 운영체제(OS)를 빌려다 쓰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디스플레이 크기 및 해상도, 중앙처리장치, 두께, 무게에서 이제는 음질까지 경쟁의 범위가 넓어지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이어폰 사업을 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타사와도 협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HTC도 지난해 8월 이어폰 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고 비츠의 기술이 적용된 '센세이션 XL'을 출시했다. 비츠 이어폰도 무료로 제공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HTC처럼 이어폰 회사를 직접 인수하기 보다는 협력하는 쪽을 선택했다.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간 하드웨어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이 음질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개선의 여지가 있는 모든 하드웨어는 경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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