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일 합당합동회의를 개최해 합당을 의결한 뒤 선관위에 신고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래희망연대 관계자도 이에 앞서 "몇 가지 사안만 정리되면 금주 중 합당이 완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2010년 각각 전당대회를 통해 합당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미래희망연대가 창당 당시 차입한 30억 원의 증여세 13억 원 등 채무문제,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된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복권 문제, 당직자 문제 등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송영선 의원 등 지역구 의원은 탈당 후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비례대표 의원들의 경우 미래희망연대 당적을 유지해왔다.양당은 최근 미래희망연대의 당직자 상당수와 채무 13억 원을 한나라당이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래희망연대는 서청원 전 대표 복권 및 4·11 총선 공천 지분 등 일부 조건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4·11 총선에서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도 한나라당 당원으로 공천을 신청해 동등하게 경쟁하기로 합의했다.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면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나게 된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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