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가 보청기 사후서비스 꼼꼼한 체크는 필수

얼마 전 아버님께 보청기를 선물한 주부 A씨(45세)는 잘못된 선택 때문에 후회하고 있다. “친구도 부모님께 저와 같은 제품을 사드렸는데, 이것저것 사후 서비스가 많은 거예요. 구매한 대리점에 문의했더니. 대리점마다 정책이 다르다며 사후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으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더군요.“ A씨는 업체의 처우에 불만을 호소했다.국내 보청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국내 가격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보청기 구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피팅 서비스와 같은 기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구매 후 30일 이내에 100% 환불 가능한 제도도 통용되고 있다.보청기 업계의 관계자는 “보청기 가격에는 제품 가격 외에도, 청능 재활, A/S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항목에 대해 제품 구매 시 안내되고 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이 고가의 보청기 가격을 고스란히 지불하면서도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보청기 업체들은 보청기 가격과 서비스를 대리점의 자율에 맡겨두고 있어, 같은 브랜드의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판매점의 정책에 따라 가격 할인 폭과 서비스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사후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미리 여러 판매점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보청기 구매 시 실이 측정(REM) 서비스와 사후 청력 재활 서비스를 꼭 받아야 할 필수 서비스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보청기 분실 보험 서비스와 즉석 수리 서비스, 수리 시 대체 보청기 대여 서비스 등도 보청기 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실행되고 있다.국내 몇몇의 보청기 전문점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체크한 후 구매하도록 하자. <김승호 기자 asahero@><ⓒ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코노믹 리뷰 김경수 기자 ggs077@<ⓒ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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