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임산부 사원들 출퇴근 시간 자율적으로 선택 가능임산부 사원의 건강 및 보육 고려, 업무 만족도 및 효율성 향상 기대[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가 다음달부터 임산부 사원의 출퇴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시행한다.30일 롯데마트는 ‘임산부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여직원이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6개월 동안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현재 롯데마트의 전체 임직원 중 여성 인력은 20% 가량이고, 최근에는 채용 인력의 여성 비율이 25%로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 사원수를 살펴본 결과, 2009년 100여명에서 지난해 150여명으로 1.5배 가량 증가해 임산부 사원의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임산부 사원들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자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임산부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임산부 직원들은 출근 시간을 오전 8시, 9시, 10시 중 본인이 편한 시간을 택해 출근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퇴근 시간도 오후 5시, 6시, 7시로 조정할 수 있다.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출근시간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퇴근 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임산부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산부 직원의 경우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출산 전에는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할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출산 후에는 육아와 관련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업무 만족도 및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이인철 롯데마트 경영지원 부문장은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출산 장려 및 양육 환경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 주목 받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도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여성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하고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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