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을 고객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회공헌 활동을 고객에게 알릴 필요가 있냐'는 99%의 응답자가 '알릴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이유에 대해서는 ‘이미지개선을 통해 고객과 좀 더 친근해지기 위해서’(4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38%)라는 이유는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알릴 필요가 없다’라고 대답한 경영자는 1%에 불과했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실시해야 하는 활동으로 인식하는 경영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알려야 한다면 적절한 방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영자들은 ‘고객 참여 프로그램 실시’(42%)와 ‘소셜미디어’(26%) 순으로 꼽았다. ‘언론 홍보’는 19%, ‘TV, 신문, 온라인 등 광고를 통해’는 10%에 그쳤다. 연구소는 "이는 사회공헌활동을 알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통방식이 필요하며 고객과의 양방향소통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경영자가 많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회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대중의 마음에 각인되도록 하기 위해서 적정한 활동지속기간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경영자들은 ‘10년 이상’(32%)과 ‘4~10년’(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를 통해 경영자들은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 실행을 위해서는 적어도 4년 이상은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는 "사회공헌 활동을 알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99%의 경영자가 소통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며 "기업 일방적 활동보다는 고객 및 임직원의 참여 및 장기적인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사회공헌분야의 소통 역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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