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지난해 증권시장의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0년 392억원에서 지난해 3676억원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이중 레버리지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2151억원으로 2010년보다 7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인버스ETF는 1525억원으로 903% 성장했다.전체 ETF 시장 중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레버리지 ETF가 전체시장의 43.9%를 차지하고 인버스 ETF는 31.1% 비중을 기록했다. 파생형 ETF가 전체거래대금의 75%를 담당한 것이다. 이는 2010년 비중 35.6%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거래소에서는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되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발생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에 파생형 ETF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했다.지난해말 기준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된 106종목 중 파생형 ETF는 8종목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레버리지 ETF의 대표상품인 KODEX레버리지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064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0년과 비교해서는 661.9% 증가했다.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KODEX인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전년보다 885.1% 늘어난 1468억원으로 집계됐다.순자산총액의 경우에도 KODEX레버리지는 2010년 1765억원에서 2011년 1조212억원으로 478.5% 증가했다. KODEX인버스는 지난해 순자산총액이 7162억원으로 2010년 1765억원 보다 329.3% 증가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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