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해 연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 2명을 구속기소했다.19일 대구지검 형사1부(이기석 부장검사)는 작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A(14)군 자살 사건과 관련해 피해 중학생이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한 중학생 B(14)군과 C군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 "B군과 C군이 아직 어리고 초범이지만 피해자 A군에게 물고문을 하거나 목에 전깃줄을 감아 잡아당기고 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 먹게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점이 중해 구속기소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이어 "피해자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고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이 많이 접수돼 이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다만 구속기소된 B군 등이 나이가 어리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점을 고려해 범죄예방협의회를 통해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검찰은 또 유서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A군을 괴롭힌 것으로 확인돼 불구속 입건중인 동급생 D군에 대해서는 "괴롭힌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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