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3명 중 1명, '유아용 카시트 착용 법적 의무 몰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임산부 3명 중 1명이 차량 내 유아용 카시트 착용 법적 의무에 대해서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유아용품 전문업체 쁘레베베가 지난 달 14일부터 이번 달 13일 까지 약 한달 간 '맘스홀릭 예비맘교실'에 참여한 임산부 658명 대상으로 진행한 '유아용 카시트 인식 설문 조사'에서 32.2%(212명)가 법적의무를 모른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대답은 67.8%(446명)였다.유아용 카시트 의무 사용 법제화는 2006년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항이다. 6살 미만 어린이가 차에 탈 때 반드시 카시트를 착용하도록 하고 어기면 운전자가 범칙금 3만원을 내도록 하고 있지만, 단속은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반면 유아용 카시트 사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후 아이를 위해 유아용 카시트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97.9%인 644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0.9%(6명), '잘 모르겠다'는 1.2%(8명)이었다.유아용 카시트를 설치하지 않았을 때의 사고위험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었다. 94.8%(624명)가 '카시트를 설치 하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금 다치긴 해도 일반 안전벨트를 사용하면 큰 문제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2.4%(16명), '잘 모르겠다'는 2.7%(18명)이었다.유아용 카시트에 대한 신뢰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7%(432명)가 '사고 시 안전을 잘 지켜줄 것 같다'고 답했으며, '없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다'는 대답도 34.5%(226명)였다.유아용 카시트 구매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94.2%(620명)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어서 '아니다' 1.5%(10명), '잘 모르겠다' 4.3%(28명) 순으로 응답했다.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생각해본 적 없다' 42.1%(16명), '주변에서 별로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31.6%(12명), '없어도 별 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 26.3%(10명) 순으로 답했다. 다른 종류의 유아용품 선택에는 브랜드나 디자인 등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비해 유아용 카시트는 기능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아용 카시트를 구매한다면 선택기준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97%(638명)가 '안전성'을 선택했다. 이어서 '브랜드', '디자인', '가격'에 각 0.9%(6명)씩 답했다. '판매량'은 0.3%(2명)다. 유아용 카시트 안전 방식 중에는 현재 보편적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5점식벨트형'을 52.3%(344명)가 선호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임팩트실드형'도 45.6%(300명)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아이의 좌석 높이만 높인 채 일반 안전벨트를 사용하는 방식'은 2.13%(14명)가 선택했다.정세훈 쁘레베베 대표는 "예비엄마들이 과거에 비해 유아용품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라 정보력도 좋아진 것 같다"며 "카시트는 아이의 안전에 직결되는 제품이므로 시간을 좀 들이더라도 시중에 나온 다양한 제품들을 꼼꼼히 비교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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