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서는 외국인'..코스피 보합권 줄다리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보합권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현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수급의 선봉에 서는 모습이다. 최근 주요 투자주체들의 관망세에 장을 좌지우지했던 프로그램 수급은 이날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이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등락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전날 1.8% 상승 등 최근 강세에 지수가 1900선을 바라보게 되면서 부담감이 일었으나, 간밤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국채발행 성공적이었던 데다 미국, 독일의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띠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32포인트(0.02%) 오른 1893.06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530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이 2279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대치 중이다. 기관은 보험, 은행, 증권의 '사자'세와 기금, 투신, 사모펀드, 종금의 '팔자'세가 맞서며 15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을 포함한 기타계에서는 720억원어치를 팔고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97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 593억원 순매도, 비차익 195억원 순매수.주요 업종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화학(1.17%), 섬유의복, 철강금속, 건설업, 증권 등이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도 상승세다. 반면 운송장비(-1.21%), 의료정밀(-1.98%),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전지가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2%대 약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1.89%), 삼성전자, 한국전력, 하이닉스도 내림세다. 그러나 현대중공업(3.19%), LG화학(2.65%)을 비롯,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S-Oil 등은 오름세.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8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3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4종목은 보합.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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