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올 겨울눈이 내린 날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양으로 따지면 평년보다 적다.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많이 내려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 주는 평년보다 2~5도 높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누적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서울의 경우 눈이 0.1cm 이상 내린 날은 5일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누적강수량은 7.5mm로 평년치 29.7mm의 4분의 1 수준이다.올해는 동아시아 중위도 지방의 상층 공기 흐름이 동서방향으로 강한 특징을 보여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까지 내려오는 길이 막혔다. 이 때문에 상층 기압골이 동해 북부 해상 부근으로 통과해버리면서 눈이 내릴 수 있는 지상 저기압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눈이 내린 날이 평년과 비슷한 원인은 상층의 약한 기압골이 통과한 후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는 겨울철의 주기적 변화 때문으로 설명됐다. 그러나 동해안 지방은 동풍이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30~100%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22일까지는 우리나라 상공에서 동서 공기 흐름이 강해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까지 내려오기 어렵다. 다음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평년보다 2~5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19일부터는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2~3일간 다소 많은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21일 정도를 전후해 남부와 강원, 경북내륙지방으로 강수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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