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 없는 한국 건설산업.. 설계경쟁력 19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9위로 나타났으나 설계경쟁력은 19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모델을 개발해 15일 발표했다. 정부는 정량적인 자료를 활용해 건설산업 경쟁력을 평가한 모델이 없어 연구원과 함께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어 2011년 실적을 두고 22개 국가를 선정 평가했다. 종합평가에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이, 우리나라는 9위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 평가에서 미국이 1위를, 중국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1위에 기록됐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도 미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가 2위를, 한국은 12위에 들어갔다.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시장규모, 건설시장성장률, 시장안정성, 건설리스크 등 부문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되는 사회구조, 제도 및 정책을 제공하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말한다.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는 시공경쟁력, 설계경쟁력, 가격경쟁력지표로 이뤄졌다.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또한 국토부는 우리나라의 세부지표의 평가결과는 건설부패인식과 같은 시장안정성과 설계생산성과 같은 설계 기술경쟁력이 하위권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시장안전성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17위에 올랐다. 일본은 4위, 중국이 7위, 대만이 15위에 올랐으며 인도가 22위에 놓였다. 설계경쟁력은 간신히 19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중국, 인도만이 우리나라보다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올해말 수립예정인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활용한다"며 "향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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