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핵심 지도부 2명 고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엔진공장 조업중단을 주도한 노조위원장(지부장)과 수석부위원장(수석부지부장) 등 노조 핵심 지도부 2명을 고소했다.현대차는 문용문 위원장, 김홍규 수석부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울산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사측은 이들이 지난 8일 신모 조합원이 사측의 현장탄압으로 분신을 시도했다며 10일 오후 1시부터 하루 동안 울산공장 엔진공장 9곳의 조업을 중단하도록 한 혐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10일 주간조와 야간조에 예정된 2시간씩의 잔업을 하지 않도록 지시, 같은 날 하루 329억4000만원 상당의 생산차질을 입혔다고 덧붙였다.사측은 "노조의 이번 집단행동(조업중단)은 파업의 목적, 절차를 무시한 만큼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사실상 불법 파업으로 규정했다.노조는 이에 대해 "노사관계를 파행적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인지,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조합원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회사는 경찰 고소에 이어 곧바로 노조 지도부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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