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1일 유럽 주요 증시는 독일의 경기침체 우려,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5% 내린 5670.82로 장을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17% 하락한 6152.34,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밀린 3204.8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다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탈리아의 경제 구조개혁 조치 실행에 대해 "큰 존경심을 표명한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0.27% 올랐다. 이날 대부분의 유럽 증시가 하락한 데에는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25%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3.7%에서 3%로 둔화됐다. 이날 5년 만기 독일 국채 발행 입찰에서 0.90%의 낮은 금리에도 목표치(40억 유로)의 두 배 이상인 89억7000만 유로가 몰린 것도 금융시장 불안을 보여준다는 것으로 부정적으로 해석됐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피치는 이날 "위기국가들의 국채를 매수해 줄 믿을 만한 매입자들이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다"며 "이것이 우리가 여러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ECB는 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며 "유로존이 광범위한 경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이 위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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