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 3.9%..'C제로'도 신청 가능

든든학자금 군보무 기간 이자 전액지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이 3.9%로 낮아지고, 든든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학점도 'B제로'에서 'C제로'로 완화된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정부예산 674억원을 추가 지원해 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를 3.9%로 인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에 비해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대학생이 취업 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의 신청기준 학점도 현행 'B제로'에서 'C제로'로 완화된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대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이달부터 군복무(현역, 공익요원, 전·의경 등) 중인 든든학자금 대출자는 복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들이 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올 1학기부터 졸업 후 취업이 안되거나, 갑작스럽게 경제사정이 악화된 학생들은 '일반상환학자금 특별 상환유예제도'에 의해 최대 2년까지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소득 8~10분위 가구 중 다자녀가구 셋째 이후 든든학자금 생활비대출자도 기존에는 대출을 받은 다음 달 부터 바로 상환했으나 앞으로는 '취업 후'에 상환할 수 있다. 든든학자금은 소득 1~7분위까지가 대상이며, 8~10분위는 일반학자금 대상이다. 단 다자녀가구 셋째 이상은 든든학자금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11일부터 3월26일까지 학자금대출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접수 및 대출을 시작한다. 이미 등록금을 납부한 신입생도 '기등록자대출'을 통해 학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단 지난해 9월에 발표한 대출제한 17개 대학의 1학년 신입생은 대학의 평가결과에 따라 등록금의 일부대출이 제한된다. 루터대·경동대·대불대·목원대·원광대·추계예대·동우대학·벽성대학·부산예술대학·서해대학·김포대학·영남외국어대학·전북과학대학 등 13개교는 등록금의 70%까지만, 명신대·건동대·선교청대·성화대학 등 4개교는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학자금대출 신청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학자금대출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및 장학서비스센터(1666-5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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