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2]한상범 LGD CEO 'OLED, 삼성보다 경쟁력 앞선다'

9일(현지시간) 오전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중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의 CEO.<br />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한상범 LG디스플레이(LGD)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드(OLED) 패널 구현 방식에 대한 우위를 강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간담회에서 한 CEO는 "OLED 구현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이라며 "이를 고려해 투자비와 원가 경쟁력에서 앞선 화이트(WOLED)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시에 OLED TV를 공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RGB(적색,녹색,청색)와 WOLED의 서로 다른 기술을 선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RGB 방식이 확장성이 떨어져 대화면 구현에 한계가 있고 투자비 역시 두 배 이상 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WOLED 기술은 화질 측면에서는 비슷하지만 확장성이 높아 대화면을 만들기 쉽고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기존 생산 시설과 호환이 가능해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OLED TV는 기존 LCD와 동등한 가격 수준이 돼야 대중화가 가능하다"며 "시장점유율 20%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대비 1.2~1.3배 정도 가격 수준이 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IPS(레티나)와 함게 모바일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플라스틱기판을 사용한 OLED에 대해서는 "개발은 다 됐고 요청하는 고객사가 있어서 큰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가지고 갈 것"이라며 "삼성이 이 제품을 위해 합작을 했는데 우리는 현재 상태로도 (생산 및 개발에) 전혀 문제가 없어 합작은 안한다"고 언급했다. OLED를 포함해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4조원 가량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설명한 그는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유상증자 등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 CEO는 "유상증자를 한다고 해도 되겠냐(자금이 들어오겠냐)"고 반문하며 "유상증자는 내가 CEO로 있는 한 절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작년에 한 해 적자가 났지만 그 정도 현금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난징 공장 파업은 조금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는데 아직까지 중국문화와 접목이 안됐다고는 겸허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화에 따른 해외공장의 요구상황과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 고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8세대 공장 설립과 관련해서는 "이설이나 신규 혹은 OLED 전략과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력인 LCD 사업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1분기 말이나 2분기에 반등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TV와 IT의 패널 비중이 6대 4정도인데 10월 말부터 TV의 수요가 많이 늘어 풀 가동으로 대응하고 있고 올해는 TV시장의 플러스 성장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임 권영수 사장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연구개발을 보강해서 근본적으로 원가경쟁력을 통한 차별화 제품을 가져 갈 것"이라며 "실적에 급급하기 보다는 OLED같은 미래산업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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